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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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엄청난 경쟁자이자 대단한 선수" 떠나는 포지에 헌사

기사입력 2021.11.05 15:4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가 정든 포수 마스크를 벗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라이벌팀 LA 다저스는 포지에게 헌사를 보냈다.

포지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12년의 빅리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다저스가 포지에게 인사를 건넸다. 올 시즌 다저스는 1경기 차이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포지가 맹활약을 펼친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다. 양 팀은 올해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하기도 했고 혈투 끝에 3승 2패로 다저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시즌 내내 라이벌팀 안방마님 포지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다저스는 5일 구단 SNS에 포지의 사진들을 게시했고 포지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엄청난 경쟁자이자 대단한 선수다. 모든 위대한 전투 끝에, 이뤄낸 믿을 수 없는 경력을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12년 동안 포지와 길고 긴 싸움을 펼친 클레이튼 커쇼는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를 통해 "그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 멀리서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 동료들과 교류하는 방식 등을 지켜보며 동경해왔다"면서 "포지는 우리 시대 최고의 포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도 포지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포지는 올 시즌에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고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업적도 훌륭하다"면서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올해 대결할 기회가 있었는데, 굉장히 즐거웠다"라고 치켜세웠다. 


포지는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으며 물리적으로 야구를 하기가 쉽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2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전설로 기억될 포지는 통산 1371경기에서 타율 0.302 158홈런 729타점 OPS 0.831을 기록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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