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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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불려가 협박 당했다고"…양현석, 혐의 전면 부인 [종합]

기사입력 2021.11.05 17:50 / 기사수정 2021.11.17 16:2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 이하 YG)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적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현석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양현석이 해당 사건으로 법정에 직접 출석해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변호인을 통해 무죄 입장을 밝혔던 바. 

이날 변호인은 "피고인이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한 A씨를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고 무죄를 재차 주장했다. 

양현석 역시 변호인의 뜻과 같은지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A씨에 대한 협박 등 비아이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이번 공판에는 A씨를 최초로 수사한 경찰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는 재판장에서 A씨가 YG에 불려가 경고를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지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신고로 논란이 됐다. 특히 A씨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을 진술하는 과정에서 양현석의 협박 등 YG의 외압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공익제보자로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검찰청에 출석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과정에서 양현석의 회유와 협박으로 인해 진술을 번복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양현석은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다음 공판은 12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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