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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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타격전+관중 난입' 다사다난한 콘테의 토트넘 데뷔전

기사입력 2021.11.05 07:13 / 기사수정 2021.11.05 09: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랜만에 잉글랜드로 돌아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토트넘 홋스퍼는 다사다난한 경기를 선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상대 자책골로 토트넘이 먼저 앞서갔다. 비테세가 두 골을 따라붙었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따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안토니오 콘테 환영해(Welcome Antonio Conte)"라는 피켓을 들고 왔고 이탈리아 국기에 토트넘의 상징인 수탉이 새겨진 국기를 들고 온 팬들도 있었다.

전반에만 다섯 골이 터지며 서로 치고받는 흐름으로 이어진 경기는 후반에 난타전 대신 타격전(?)이 이어졌다. 후반에만 경고 누적 퇴장이 2장이나 발생했다.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후반 14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콘테 감독하에서 첫 퇴장자가 됐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놓였고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비테세도 거칠게 나섰고 경고를 계속 수집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수비수인 다닐로 도에키가 후반 31분 경고를 받은 지 5분 만에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첫 경고 과정에선 교체 투입됐던 다빈손 산체스가 눈 부위를 축구화에 맞으면서 붕대를 감고 잔여 시간을 뛰었다. 

또 다른 퇴장은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후반 40분 에메르송 로얄과 일대일 상황을 맞은 마르쿠스 슈베르트 골키퍼는 박스 바깥으로 뛰어나왔다. 에메르송은 빠르게 킥으로 처리했고 점프하며 막으려던 슈베르트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종료를 향해 가던 경기는 또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후반 44분 토트넘이 볼 소유권을 갖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관중 2명이 경기장에 난입했기 때문이다. 경기는 일시 중단됐고 보안요원이 제압하면서 상황은 빠르게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에도 상황은 있었다. 한 어린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보안요원이 소년을 제지하려 하자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저지하며 소년을 데리고 갔다.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데뷔전에서 다사다난한 상황을 맞이하며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F조 2위로 올라서며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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