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너를 닮은 사람' 최원영이 '고현정 바라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원영은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오로지 아내를 지키기 위한 안현성의 노력과 디테일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얽히고설킨 관계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극의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치밀하고 정교한 안현성의 세계를 구성하는 관전 포인트를 파헤쳐봤다.
#일편단심의 아이콘! 오로지 한 여자만 바라보는 '아내 바라기'
최원영은 아내 정희주(고현정 분)만을 바라보는 남편 안현성의 자상하고 세심한 성격을 특유의 부드러운 눈빛과 애틋한 표정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내를 위한 남편의 한결같은 지지와 사랑은 정희주를 성공한 화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만든 밑거름이었다.
또, 안현성은 갑작스레 나타난 구해원(신현빈)과의 갈등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정희주를 대신해 직접 일을 나서서 해결해주는 등 아내를 안심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
특히, 따로 구해원을 찾아 "내가 정희주란 사람을 사랑해요. 그래서 다칠까 불안하고"라는 말로 진심을 내비치며, 그와 동시에 더 이상 서로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 경고하는 모습은 안현성의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아내를 향한 애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남의 편 아닌 '내 편'! 시어머니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
평소 안현성은 자신의 어머니이자 태림 병원의 이사장이기도 한 박영선(김보연)의 의견을 따르는 유순한 인물이다. 하지만, 정희주와 관련된 일이라면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인다. 아들을 끔찍이 여기는 고집과 편견을 가진 다소 고리타분한 성향의 어머니에 맞서 안현성은 정희주를 보호하고 위로한다.
특히 7회에서 안현성은 정희주가 기획한 태림 갤러리 오픈을 앞두고 이를 탐탁지 않아 하는 박영선에게 "이번엔 리사 엄마 선택 좀 밀어주세요"라는 말로 아내를 향한 신뢰를 내비치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안현성은 정희주와 딸 안리사(김수안)의 부딪힘이 잦아지는 순간마다 중간에서 서로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등 아내의 하나뿐인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비밀을 품은 두 얼굴! 내 울타리를 지켜내고 말겠다는 필사적인 '파수꾼'
그런가 하면, 안현성은 자신의 잔잔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뒤틀리는 것을 허락지 않는 치밀한 모습으로 극의 미스터리함을 한껏 높이고 있는 중이다.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감정들을 어렴풋이 짐작이라도 하는 듯한 안현성의 날카로운 모습들은 매 회차별로 변모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안현성이 아일랜드 병원에 입원했던 서우재(김재영)의 상태를 내내 지켜봐 왔으며, 그가 실종된 후 초조하게 행방을 찾아다녔던 이유가 바로 서우재를 차로 친 당사자였기 때문임이 밝혀진 지금, 앞으로 아내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한 안현성의 고군분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