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토트넘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아탈란타를 상대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오는 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탈란타 BC와의 F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침체된 분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 31일 치러진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솔샤르를 향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이 부분에 솔샤르 감독은 "비판은 우리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 수도 있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언제나 비판을 즐겨왔다. 따라서 계속 비판을 가해도 괜찮다. 나는 그 누구와도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평온하게 답했다.
맨유는 아탈란타와의 첫 맞대결에서 전반 0:2로 끌려가다 후반전 3골을 몰아치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탈란타를 꺾고 조 1위에 올라선 맨유가 아탈란타 원정길에 오른다.
아탈란타 원정길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원정에서도 결과를 내야 한다. 모든 포커스가 아탈란타전에 맞춰져 있다"라며 "게임 계획과 전술은 알려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어떤 전술이나 시스템을 내놓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그들을 분석하고 더 많은 통제력을 얻기 위해 그런 시스템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효과를 보았고, 우리는 견고했고 수비적인 퍼포먼스와 공격력에 대해 매우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토트넘전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솔샤르는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는 올바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일관성을 얻는다면, 우리는 퍼포먼스와 결과까지 챙길 것"이라며 "제비 한 마리가 여름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잘했던 것에 계속해서 집중하면서 잘하지 못했던 것을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아탈란타 원정길에서 돌아온 뒤 오는 6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빽빽한 일정 속에서 솔샤르 감독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