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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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은 깔렸다, '업셋 발판' 마련한 안우진의 혼신의 역투 [WC1]

기사입력 2021.11.01 22:44 / 기사수정 2021.11.01 22: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2)의 혼신의 역투가 팀 승리의 교두보가 되었다. 

안우진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101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7km/h를 찍었다.

경기 초반 안우진은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괴력을 발산한 것. 특히 3회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하기도 했다. 5회는 2사 1, 3루 고비를 맞았지만, 박계범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안우진은 7회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김재환에 볼넷, 허경민에 우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 3루 고비를 맞았다. 이후 대타 김인태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우진은 2-2 동점에서 등판을 마치며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 기회를 날렸다. 비록 7회 실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뛰어났다. 가을 야구에서 강한 면모를 재입증한 셈이다. 이날 경기전까지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14경기에 등판해 4승 2홀드 22⅔이닝 27탈삼진 평균자책점 2.38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안우진의 '혼신의 역투'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가 필요했던 키움은 4-4로 맞선 9회 이정후의 2타점 중전 2루타와 박병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7-4로 이겼다. 기어코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간 키움은 오는 2일에 열릴 2차전에서 와일드카드 역사상 최초로 업셋에 도전한다. 2차전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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