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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결승 2타점 2루타' 5위 키움, 두산 7-4 꺾고 기사회생 [WC1:스코어]

기사입력 2021.11.01 22:41 / 기사수정 2021.11.02 00:1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으로 간다.

키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4로 꺾었다. 정규시즌 5위인 키움은 한 번만 져도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할 위기였지만, 이제는 두산과 같은 입장이 됐다. 내일(2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두 팀의 운명을 좌우한다.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투구 수 101구로 6⅓이닝을 책임지는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6회 말까지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그는 7회 말 동점을 허용하며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키움의 승리에 앞장섰다.

키움 마운드는 안우진에 이어 김태훈(⅔이닝 무실점), 김재웅(⅔이닝 1실점), 조상우(1⅓이닝 1실점)가 나와 던졌다.

키움은 5회 초 선두 타자 송성문이 우익수 옆에 흐르는 2루타를 쳐 득점권을 만들고, 1사 후 전병우의 볼넷 출루 이후 이지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4회 말까지 안우진을 상대로 단 하나의 출루도 기록하지 못하다가 5회 말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허경민이 안우진으로부터 볼넷을 고르며 이날 팀의 첫 출루를 기록했는데, 다음 타자 박세혁이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때리며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에는 남은 아웃 카운트가 너무 적었다. 두산은 2사 1, 3루에서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6회 말에도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다음 타자 박건우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회를 키우지 못했다.

두산이 득점 활로를 찾는 데 애를 먹는 동안 키움이 달아났다. 키움은 7회 초 선두 타자 윌 크레익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두산 배터리의 폭투로 대주자 박정음이 추가 진루하면서 득점권 기회를 얻고, 전병우의 희생 번트로 득점 확률을 키운 뒤 이지영의 땅볼 때 추가 득점했다.

그런데 두산이 한순간에 분위기를 뒤바꿨다. 두산은 7회 말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대타 김인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시 한번 급격히 바뀌었다. 키움은 8회 초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쳐 출루한 뒤 김혜성이 좌중간에 타구를 떨어뜨리며 1, 3루를 만들고, 다음 타자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키움은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송성문이 바뀐 투수 최승용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다시 한번 만루를 만들고, 김웅빈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2점 차에서 조상우를 택했다.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산이 응수했다. 최근 3년 동안 조상우에게 10타수 1안타 7삼진에 그친 김재환이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런데 이 시소게임의 끝은 키움이 장식했다. 9회 초 2사 후 이용규와 김혜성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키움은 이정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이어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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