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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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앨범 낼 수 있을 정도"…임창정, 17집에 기대하는 성과 [종합]

기사입력 2021.11.01 18:50 / 기사수정 2021.11.01 17:1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임창정이 "음악을 하는 모든 것들의 전부"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창정의 정규 17집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1일 오후 개최됐다.

이번 17집에는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와 후속 타이틀곡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를 포함해 총 10곡의 신곡이 담겼다.

임창정은 '전 곡의 타이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규 17집의 정체성은 '브리티시 팝'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 아래 고음에 치우치지 않고 감성을 이끌어내는 임창정의 절제된 창법, 편안한 보이스의 곡들로 채워졌다. 

임창정은 "만 번은 무대에 올라본 것 같은데 만 번 올라갈 때마다 떨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팬클럽과 매년 정규앨범을 내겠다는 약속을 했다. 17집까지는 끌고 왔다. 1년에 한 번씩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게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곡을 내고 이제 또 준비를 할 거다. 이걸 계속 하다보니 힘들긴 하다. 곡 만들고 수를 채우는 건 할 수 있는데 기대하는 퀄리티나 다른 변화된 모습을 생각하고 작업해야 해서 그게 조금 버겁다"면서도, "곡을 쓸 때 행복하다. 가이드를 하고 들려줬을 때의 반응들이 좋다. 행복한 순간 중 한 순간"이라고 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정규 17집의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임창정이 새롭게 시도하는 브리티시 팝 장르다. 과거의 연인과 함께했던, 특별할 것 없었던 그 시간을 눈감고 떠올려보는 노래 속 화자는 넘치게 채웠던 사랑도, 이별도, 모든 걸 비워냈더니 그대만 남았다는 표현으로 잊히지 않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그는 "자극적인 사랑과 이별 말고, 아픈 추억이 아니라 아팠지만 그래서 내가 있고 존재한다는 인생 사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임창정은 "그래서 '별거 없던 그 하루로'라고 했던 것 같다. 훗날 지금을 생각하면 특별했던 거구나, 힘든 일이 있고 어렵지만 우리가 이게 다 인생의 일부분이니까 그 날들을 위해서 너무 많이 힘들어하진 말자하는 거다. 제가 가사를 쓰면서 위안을 주고 싶어서 사랑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기보다는 선물 같은 가사, 힐링에 포인트를 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도 답했다. 임창정은 "제 팬여러분들께서 이 노래는 어떻고, 이런 느낌일 것 같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한다. 그 댓글 중 하나가 '노래가 좋고 말고를 떠나 1년에 한 번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한다'는 댓글을 봤다"며 "기다리는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부분인데, 제가 허락이 돼 매년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음악을 하는 동기와 모든 것들의 전부"라고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성과는 내년에도 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주시는만큼 더 열심히 해 또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성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임창정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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