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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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대기업 사원→배우…"술기운에 떨면서 서바이벌 신청" (미우새)[종합]

기사입력 2021.11.01 08: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미운우리새끼’에 허성태가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2049, 가구시청률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3.3%(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5.0%를 기록했다. 특히, 김희철이 ‘미우새 2대 반장’으로 김준호를 추천하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이 16.7%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빌런이 된 배우 허성태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인기를 실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허성태는 “(어머니께서) 딱 한마디를 하셨는데 가슴에 팍 꽂히더라.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라는 것이다. 유머를 섞은 그 표현이 너무 크게 와닿더라”라고 언급했다.

또한, 허성태는 평범한 대기업 사원에서 가슴 속에 묻어둔 꿈이었던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허성태는 “회식하고 취한 기분에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라’는 광고가 보였다. 술기운에 신청하고 떨면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제에서 부산으로 총 6번의 예선을 치르고, 천여 명 중 15명에 선발되어 서울 본선에 도전할 때의 심경도 밝혔다. “사표는 아직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심사위원 다섯 분 중 한 분이라도 OK 표를 안 주셨으면 나는 다 공감시키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받아들이고 회사로 돌아갔을 텐데 다 합격을 받았다”라고 말해 현장의 母벤져스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배우 전향을 반대하시는 어머니에게 허성태는 “’다섯 개만 보여줄게’하면서 그 앞에서 연기를 했다. (어머니가) 더 복장 터졌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우새 아들들은 ‘제4회 단합대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반장선거를 진행했다. 부위원장 김준호는 미리 탁재훈, 김종국을 은밀하게 포섭하고 이어 김희철까지 찾아갔다.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 김희철에게 물티슈가 가득 든 사과 상자를 선물하여 호감을 얻은 김준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고기까지 사주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갑작스레 등장한 개그맨 권재관, 김민기, 김윤호도 ‘김준호 지지선언문’을 읽으며 선거 운동에 도움을 주었다. 김희철은 “나는 상민이 형이랑 안 지 진짜 오래됐고 그 형한테 내가 장난을 많이 치고 상처를 줬다. 그래도 나를 늘 안아주고 날 위해 좋은 말을 해줬다”라며 이상민을 배신할 수 없다는 뜻을 굳건히 했다. 김준호는 “이렇게까지는 안 하려고 했다”라며 김희철에게 녹음기를 건넸고, “희철이 걘 안 돼”라며 짜깁기가 된 이상민의 목소리를 들은 김희철은 결국 반장 후보 김준호에게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김종국, 탁재훈, 김희철 세 명을 포섭한 김준호는 본격적으로 반장 재투표를 제안했다. 김준호는 “내가 상민이 형보다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민이 형은 모두의 반장은 아니다. 나는 모두의 반장을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말했고, 미리 포섭된 세 명은 이상민 탄핵의 이유를 언급했다.

김희철은 “처음에 보여준 모습과는 너무 다르게 날이 서 있고 사리사욕에 가득 차있다”라며 반장 재투표에 힘을 더했고, 이상민은 “여러분은 다 미운 새끼들이다. 미운 새끼들은 세 명 이상 컨트롤하기 어렵다. 컨트롤 하려면 날이 설 수밖에 없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민심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더불어 김희철은 “이상민은 본인이 먼저 뛰어가면서 뒤를 돌아보는 스타일이고, 김준호는 뒤에서 우리가 다 갔는지 보고 오는 사람이다”라며 김준호를 반장으로 적극 추천하였고, 이상민은 “혹시 나 빼고 여러분들의 단체방이 있느냐”라며 당황해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6.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오민석의 추천을 받은 후보 탁재훈까지 포함해 이상민, 김준호 3명을 두고 ‘2대 반장선거’가 진행되었고, 이상민과 김준호가 4표씩, 탁재훈이 2표를 얻어 재투표를 하게 되었다. 이상민, 김준호를 놓고 진행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재투표 결과는 총 6표를 득표한 김준호가 당선되었다. 김준호는 “여러분의 본심이 드러난 것 같다. 그동안 많이 힘드셨던 것 같다. 귀를 열고 여러분을 바라보겠다. 언제든지 카톡 달라”라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위원장은 반장 김준호의 선택이었다. 김준호는 “부위원장은 가장 디테일하고 잘 챙겨야 한다”라며 이상민을 부위원장으로 지목했고, 이상민은 “어떻게 반장 한 사람이 부반장 한 사람 밑으로 들어가서 부반장을 하느냐”라며 황당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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