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씨엘이 아티스트 씨엘로서, 또 인간 이채린으로서의 꿈을 밝혔다.
지난 20일 데뷔 후 첫 번째 정규 앨범인 ‘ALPHA’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 씨엘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씨엘은 2009년 그룹 2NE1(투애니원)으로 데뷔한 후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 ‘나쁜기집애’, ‘멘붕’ 등의 솔로곡을 발표하기도 했던 그는 2019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자신만을 위한 레이블 베리체리(Very Cherry)를 론칭한 후 주로 해외에서 활동 기반을 다져왔던 씨엘은 데뷔 후 1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오랜만에 음악방송에 출연,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셀프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고 자신의 첫 솔로 정규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던 씨엘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추가 질문에 답했다. 씨엘은 ‘ALPHA’ 앨범 발매 후 전 세계 13개 지역 아이튠즈 1위를 기록,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인기에 비한다면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국내에서의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씨엘은 “이제 국내와 해외의 경계가 점점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이번 ‘ALPHA’는 새롭게 출발하는 씨엘의 Blue Print(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우선 씨엘에 대해 더 제대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글로벌 평가 경연곡에는 씨엘의 ‘닥터 페퍼’와 ‘헬로 비치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파이널 미션에서 코카N버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 씨엘은 “저는 춤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늘 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있다”며 “정말 응원하면서 봤고, 이번에 함께 하게 되어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셀프 인터뷰에서 이채린(본명)과 CL, 두 자아에 대해 언급했던 그는 아티스트 씨엘, 인간 이채린으로서 각각 이루고 싶은 목표도 이야기했다. 씨엘은 “아티스트로서는 좋은 분들과 함께 만나서 제가 지향하는 방향대로 꾸준히, 계속해서 하고 싶다. 인간 이채린의 꿈은 늘 같았다.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씨엘은 “항상 틀을 깨는 아티스트 씨엘로서 활동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혀 그가 보여줄 새로운 도전들을 궁금하게 했다.
사진=베리체리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