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조정석이 키스신 방영 후 거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29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는 99즈 전미도,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과 게스트 김해숙, 신현빈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본방 사수에 나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11화가 시작하기 전, 멤버들은 TV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조정석은 "민망할 것 같다. 막상 같이 보려니 좀 그렇다"고 어색해했다. 멤버들은 금세 드라마에 빠져 몰입했다. 조정석은 전미도에게 "병원 장면에서 니가 손잡아 주는데 눈물 날 뻔했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드라마에서 이익준이 채송화를 거절하자 조정석을 탓하는 한편 "병원을 갈 일이 있어서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율제병원 가시지 왜 여길 오셨냐'고 하더라"고 일화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양석형과 추민하의 고백신에 전미도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분만 장면에서 김해숙은 "우리 드라마 정말 리얼하다. 박수 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세트장에 있는 은행이 진짜인 줄 알고 돈 찾으러 갔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익준과 채송화의 키스신이 다가오자 99즈는 "못 보겠다", "설거지 좀 하고 와도 되냐"며 어색해했다. 키스 전 롱테이크가 이어지자 멤버들 모두 몰입해 "앵글 너무 좋다"며 감탄하기도. 김해숙은 채송화 고백신에 몰입해 눈물을 흘렸다.
특히 롱테이크에 대해서 멤버들은 "정말 숨막혔다"고 말했다. 마당으로 나오자 스태프들도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조정석은 카메라 감독을 향해 "찍지 마시라"고 장난하며 "와이프에게 전화 한 통 하고 오겠다"고 사라졌다.
방으로 돌아와 정리하며 김해숙은 "작가님 대본, 감독님 연출, 배우들 연기, 스태프 호흡이 잘 맞은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더 잘하고 싶었다"고 아쉬워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김해숙은 "참 좋은 드라마를 했던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울지 말자"고 격려했다. 멤버들은 "시즌3 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미도와 신현빈과 유연석은 스케줄로 인해 일찍 산촌을 떠났다. 신현빈은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내가 식음을 전폐하면 시즌3을 찍어 주실까"라며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