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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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이영애 "산발머리로 촬영, 시민들이 '애엄마가 왜 저러냐'고" [종합]

기사입력 2021.10.29 17:50 / 기사수정 2021.10.31 00: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전과는 다른 비주얼로 돌아온다.

29일 온라인을 통해 JTBC 새 주말드라마 '구경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과 이정흠 PD가 참석했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 분)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에 컴백하는 이영애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영애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 역을 맡았다. 구경이는 과거 유능한 경찰이었으나 세상과 벽을 쌓고, 현재는 게임에 빠져 집에 은둔해 사는 인물이다. 

이영애는 왜 '구경이'를 선택했을까. 그는 "이상한 드라마라 선택했다. 진심이다"라고 운을 뗀 후 "이상할뿐더러 독특하고 재밌었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드라마 대본을 보고 '그동안 머리가 나빠졌나?' 싶을 정도로 자꾸 보게 되고, 감독님한테 묻게 되더라. '대본을 잘 이해한 건가' 싶을 정도로 독특했다. 여러분이 보고 알 수 있을 거다. 기존 드라마와 결이 다르고 색이 다르다. 저도 그래서 현장 가는 게 재밌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우라면 대부분 본인이 선택한 작품을 통해 자기도 모르는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깔, 보여주고 싶은 색깔을 많이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결혼 후에 드라마로는 오랜만에 뵐 수 있으니까. 저 스스로의 재미도 제가 하면서 느껴보고 싶었다"는 말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연기 변신에 따른 에피소드도 있었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과 예고영상에서부터 이영애가 독특한 비주얼로 등장한단 것이 예고됐던 바. 그는 "통영 촬영 때였다. 아주머니들이 길을 가다가 보시고 이영애 닮은 사람 같은데, 이영애가 저러고 산발을 하고 다니니까 '애기엄마 아니었냐. 왜 저러냐'고 말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분이 내일 TV를 보면 이영애가 왜 산발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연출을 맡은 이정흠 PD는 이영애의 변신에 대해 캐스팅을 할 때 제일 신경썼던 부분이 드라마가 예상을 벗어나는 지점이 너무 많아서 배우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를 비틀어볼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 했다"며 "우아함과 단아함의 대명사인 이영애 선배님인데 선배한테 매일 물어본다. '이거 써도 되나요?'. 너무 이미지가 다르니까. 근데 선배님은 제가 말릴 정도로 더 하는 부분이 있다. '구경이'라는 캐릭터는 현실 이영애와는 동전의 양면 같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구경이'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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