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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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하던 대로", 우승후보가 돌아왔다

기사입력 2021.10.28 20:5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윤승재 기자) "심적 부담이 있었을텐데 어려운 경기 잘해줬다."

우리카드가 우승후보다운 전력으로 돌아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OVO컵 우승팀이자 올 시즌 막강한 우승 후보였던 우리카드는 리그 시작과 함께 3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24일엔 외국인 선수가 없는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하게 자신있게”를 주문했다.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해야 하는 세터 하승우에게도 “하던 대로 자신있게”를 당부했다. “이기려고 하고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안된다. 하던 대로 하자”는 것이 신 감독의 의중이었다. 

신 감독의 당부에 생각이 가벼워졌을까. 우리카드는 네 번째 경기에서야 비로소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회복했다. 이날 알렉스와 나경복은 32득점을 합작했다. 알렉스가 18득점을 올렸고, 나경복이 14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성정(9득점)과 최석기(6득점), 이상현(3득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렉스의 파워와 나경복의 클러치 능력은 여전했고, 한성정과 최석기, 그리고 신예 이상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은 거침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세터 하승우의 세트를 공격수들이 정확한 타이밍에 공격으로 이어가면서 막강 공격을 과시했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과 열정 덕분에 승리했다. 하승우도 심적 부담이 많았을 텐데 잘 극복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부담을 덜고 ‘하던 대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셧아웃 완승을 거둔 우리카드였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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