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이 상대 역인 고현정과 신현빈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배우 김재영은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미스터리의 중심에 있는 ‘의문의 남자’ 서우재 역을 열연 중이다. 그는 최근 JTBC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콘텐츠 ‘Jtalk’에서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의 관심사인 주인공 정희주 역 고현정과의 호흡에 대해 김재영은 “처음 뵈었을 때부터 감정 신이 있었는데, 많이 굳어 있는 저를 고현정 선배가 편하게 해주셨다"라고 되돌아 보며 "(고현정 선배가) 감정을 끌어내주셨다.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도 즉각적으로 감정이 나오게 해주신 것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강렬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재영은 “촬영이 끝나고 ‘연기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렸다. 정말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두 배우의 이런 호흡 덕분에 ‘너를 닮은 사람’에서 희주와 우재의 멜로는 아름답게 완성될 수 있었다.
한편, 또 한 명의 상대 역인 구해원을 맡은 신현빈 역시 김재영에게 힘을 실어준 존재였다. 김재영은 “극중에서는 제가 선배이지만, 사실 신현빈 배우가 저보다 두 살 많다”라며 “그래서 누나가 촬영하기 전에 ‘나한테 말을 놔라, 오빠가 돼라’ 하시면서 조언과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지만, 저에게 의지가 됐다”라고 고마워했다.
‘너를 닮은 사람’에서 우재는 원래 미대 후배 해원의 약혼자이지만, 해원의 지인이던 희주에게 빠져 무작정 아일랜드로 ‘사랑의 도피’를 떠났던 인물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김재영은 “희주도, 우재도 자기 사람이 있는데 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는지 저도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부유하지만 자기가 뭘 원하는지 찾지 못해 뭔가 불안정한 희주에게 우재는 동질감을 느낀 것 같다”라고 짚었다.
또 “우재는 사실 어릴 때 가정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은데, 희주에게서 자신의 문제점을 채워주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반면 해원이는 동생 같고 열심히 살아서 내가 없어도 잘해나갈 것 같다”라고 우재의 입장에서 본 두 인물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조각가 서우재가 되기 위해 처음으로 긴 머리 스타일을 시도하고, 두 달 넘게 그림과 조소를 직접 배우기도 했다는 김재영은 “서우재와 저는 ‘집요함’이 닮은 것 같다”라며 “저도 모델이 되려고 결심했을 때 30kg 넘게 체중을 감량했는데, 우재에게도 그런 집요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점이 더 많은데, 저는 서우재에 비하면 농담도 잘 하고 말도 많다”라며 “우재는 행동이 많지 않고,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인물이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라고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영은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대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제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겠다’고 보여줄 수 있고, 제가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걸 얻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매 회 파격적인 전개와, 서늘한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5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