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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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PD "전현무 회장 복귀 감사...키, 가장 의외"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10.25 08:50 / 기사수정 2021.10.25 08: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는 게스트의 싱글 라이프를 보는 재미도 큰 몫을 하지만, 기존 회원들의 케미를 빼놓을 수 없다. 다 함께 모일 때 재미가 극대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회장 전현무부터 박나래, 성훈, 화사, 키 등이 ‘나 혼자 산다’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연출을 맡은 허항 PD는 “PD가 바뀌었다고 멤버를 급격히 바꾸는 건 무리다. 이 멤버를 많이 좋아해 줘 사랑받을 수 있었지 않나. 과거에 있던 일들을 사랑하고 앞으로 할 일을 기대하는 건데 PD가 바뀌었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멤버로 교체하는 개념은 ‘나혼산’에서 통하기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고정 멤버라는 개념은 없다. 혼자 사는 분들에게 다 열려 있다. 김광규 님도 가끔 출연해주고 무지개 라이브에 한 번 나온 분들도 몇 년 만에 ‘반갑습니다’ 특집으로 나오는 등 유동적이다. 현재 출연하는 분들 외에 새로운 얼굴을 계속 섭외하고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또 무지개 회원과의 케미를 지켜보는 식이다. 실험을 조금씩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출연한 무지개 회원 중 가장 의외였던 출연진으로는 샤이니 키를 꼽았다.

“키 회원님이 많이 이외였다. 아이돌이라고 하면 본인의 일상을 많이 공개하지 않을 것 같고 거리가 느껴지고 멤버들과도 나이차가 있다. 어떨지 예상할 수 없었는데 첫 라이브 촬영 때부터 본인의 라이브 스타일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속 깊은 얘기를 해줘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무지개 회원 모임을 나오면서 형들, 누나들과 수더분하게 어울렸다. 아이돌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키 씨는 오픈돼있고 싹싹한 모습을 보여주더라. 순두부 열라면, 레몬딜버터 등 이슈되는 아이템도 많이 선사하고 있다. 트렌드세터로서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되는 출연자 중 한명”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 씨를 제외하고 연차가 있는 분들이다. 성격이나 기질이 일관될 수는 있어도 삶이라는 게 살다 보면 변화도 있고 어떤 풍파를 통해 성숙하기도 한다. 그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많은 분이 지금 출연자를 사랑해주고 있어 ‘나혼산’에 오래 계실 수 있고 그 매력을 더 보여줄 요소가 있어 함께하고 있다. 올해 들어온 새 회원은 키 씨가 있고 무지개 라이브 횟수도 늘려서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고 싶다. 서로 원해서 인연이 되면 회원이 될 수 있는 거다. 열고 갈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지난 6월 전현무가 2년 3개월 만에 400회 특집을 기점으로 복귀한 바 있다.

허항 PD는 “명실공히 전 회장님이다. 무지개 회원 간의 케미가 끈끈해진 부분이 있다. 전 회장님과 회원들이 서로를 그리워한 시너지가 ‘무무상회’에서 잘 드러났다. ‘나 혼자 산다’ 초창기에 PD로 있었는데 상징적으로 있어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잠정 하차했을 때도 전 회장의 공석을 아무도 채운 적이 없다. 회장을 다시 선출한 적도 없고 언젠가 돌아올 것 같은 생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혼산’ PD가 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지개 모임에 다시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드린 거다. 개인적으로도 힘든 결정이지만 숙고 끝에 감사하게도 400회 특집으로 복귀를 해줬다. MC라는 개념이 없어 메인 MC가 필요해 요청한 게 아니다. 무지개 전 회장님의 리더십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나혼산’에서 쌓아온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어 하는 많은 분의 피드백을 받아 전현무 회장님을 다시 모시게 됐다”라고 밝혔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박나래, 기안84, 성훈, 화사의 매력도 언급했다. 

“나래 씨는 ‘나 혼자 산다’에서 큰 역할을 한다. 요리 등 손재주가 많고 부모님, 조부모님 관계나 본인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라이프스타일도 많은 여성분이 따라 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운 일상의 팁을 선사해준다. 이미 많이 공감해주실 것 같고 앞으로도 매력을 잘 선사하도록 연출적으로도 노력하겠다. 기안84는 많은 분이 좋아해주는 날 것의 매력과 연예인이 아닌 출연자로서 많은 공감을 얻는 포인트가 있다. 웹툰 마감 에피소드가 많은 감동을 드린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 “성훈 씨는 전현무 씨와 불과 물 같이 맞는 듯 안 맞는듯한 케미를 볼 수 있더라. 화사 씨도 여전히 트렌디하다. 여가수 중에 신곡마다 화제를 부르는 독보적 가수이자 먹방, 가족과의 관계 등 극과 극 매력이 있다. 굉장히 세련되지만 한편으로는 가족에 애틋하고 누워있는 걸 좋아하는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공존하다. ‘나 혼자 산다’ 속 화사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부분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모습도 발굴하도록 하겠다”라며 무지개 회원들에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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