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21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75승57패8무를 기록, 승률 0.568을 기록하며 KT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의 1위 탈환이었다. 9월 16일까지만 해도 6경기 차 3위에 머물러있던 삼성이지만 맹렬히 추격한 끝에 경기차를 뒤집고 선두 자리까지 탈환했다.
선발 백정현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뒤이어 나온 우규민과 최채흥, 오승환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구자욱과 강민호, 오재일이 솔로포를 차례로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8,512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기대했던 1만 관중은 채워지지 않았지만, 이는 올 시즌 KBO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수인 8,207명을 넘어선 최다 관중기록이었다. 삼성은 약 9천명에 가까운 관중들 앞에서 선두자리를 탈환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미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삼성은 시즌 막판 선두 자리까지 탈환하며 6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가을바람을 제대로 탄 삼성이 남은 4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6년 만의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대구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