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위 도약에 공헌했다.
추신수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SSG는 추신수의 3출루 3타점 활약에 힘입어 12-6으로 이겼다. 이날 추신수는 자신에게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상황에 맞는 팀배팅을 펼쳤다. 연속 안타 행진을 '4'로 늘렸고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0에서 0.262로 소폭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추신수는 "이제 정규시즌이 5경기가 남았는데, 팀이 계속 4, 5위 경쟁을 하고 있다. 앞으로 매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한 경기를 이겼다고 만족할 상황은 아니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멀티히트, 3출루 활약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보통 한 경기에서 3번 출루를 하는 것이 목표다. 처음 3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잘 풀어갔는데, 만족하지 않고 모든 타석에서 출루하려 했다. 더 많이 출루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3번밖에 못해서 아쉽다"라고 전했다.
SSG는 이번 두산과의 2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로 올라섰다. 5위로 추락한 두산과 승차가 같지만, 승률에서 미세하게 앞선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 0.5경기, 7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이가 난다. 살얼음판 경쟁에 추신수는 "보통 이쯤 되면 판가름이 나는데, 막바지까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이런 상황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긴장하고 떨리는 느낌에서 에너지를 더 얻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추신수는 팀이 치열한 순위 전쟁을 펼치고 있는 10월에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10월 17경기에서 타율 0.308 2홈런 11타점 6도루 22볼넷 OPS 1.020 호성적을 거두며 팀의 순위 상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추신수는 10월 상승세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 팔꿈치 부상을 제외하면, 몸 상태가 너무 좋다"면서 "시즌 초부터 해왔던 운동이나 루틴을 잘 지켰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몸 관리를 잘해줬다. 그래서 10월에 큰 부상 없이 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