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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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 원포인트-오승환 4아웃, 삼성의 승부수 통했다

기사입력 2021.10.22 21:0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회 승부수를 던지며 1,2위 맞대결 승리를 수확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경기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원태인이 7⅓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마운드를 홀로 지켜냈고, 타선은 4회 강민호의 적시타와 김상수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원태인을 8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사실 원태인의 구위는 7회부터 다소 떨어져 있었다. 홈런을 허용하고 뜬공이 외야 깊숙한 곳까지 날아갔다. 그러나 삼성은 원태인을 8회에도 올렸고, 선두타자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대타 김민혁을 뜬공 처리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다음 상대는 이날 2안타를 때려낸 강백호, 삼성이 선발 자원이었던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채흥을 스윙맨으로 활용하겠다”라고 얘기했으나 8회 늦은 시점에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렸다. 확실한 셋업맨이 없었던 것도 고민을 더했을 터. 그리고 최채흥은 강백호를 5구 삼진 처리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최채흥을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하고 내린 뒤, 마무리 오승환을 8회 2사라는 조금 이른 시점에 투입한 것. 올 시즌 오승환의 4아웃 세이브는 더 이상 흔치 않은 장면이지만, 다음날 KT와의 승부가 한 차례 더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꽤 용단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유한준에게 6구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호잉을 3구 만에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오승환은 9회 2사 후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의 4아웃 세이브와 함께 삼성의 승부수가 방점을 찍은 장면이었다. 승부수 적중으로 삼성은 승률 0.565를 기록, 1위 KT에 1리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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