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B씨가 입장을 번복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B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지금 이 상황에 거짓말을 할 능력도 재주도 안 된다"면서 "25일에 공개하겠다고 한 이유는 내가 받을 수 있는 법적 불이익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디스패치로부터 명함을 받았지만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22일 금요일에 자료 제출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일 오후 1시경부터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받았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등 여러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제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것은 그 여자분의 과거도, 지금 떠도는 음모론도 아니라 그 폭로글 내용 자체에 사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물론 여자분이 주장하는 폭로글 자체만 보면 그 사람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변명없이 잘못한 게 맞다. 하지만 폭로글 자체에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고 그 사람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B씨는 25일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저는 김선호 씨도 잘 알고 있으며 네이트판 폭로자 분도 잘 알고 있다"면서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 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의논하라고 한다. 이래놓고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줄 흔든다"며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다는 게 업계 현실"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김선호의 재계약 시점을 봐야 하는데 그것부터가 잘못된 내용이다. 개인적인 문제에서 소속사의 대처가 완벽하긴 어렵다고 본다. 다만 김선호의 소속사가 조종하려고 벌인 일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 결과, 김선호는 재계약까지 한참 남았다. B씨의 주장은 근거부터가 틀렸다. 그렇게 친하다면 김선호의 재계약을 모를 리가 없다. 해당 계정은 거짓이다. 팬들의 마지막 기대까지 앗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B씨는 "당사자들끼리 서로 해결되었고 마무리된 상태에서 제3자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25일 폭로는 하지 않겠다. 이와 관련된 모든 분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면서도 "이진호 기자가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폭로를 번복한 것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을 우려해 단독 결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김선호가 혼인빙자 낙태회유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김선호는 A씨에 대해 사과했고, A씨 또한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며 폭로글을 삭제했다.
이하 B씨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우선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이 상황에 거짓말을 할 능력도 재주도 안됩니다.
25일에 공개하겠다고 한 이유는 제가 받을 수 있는 법적 불이익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디스패치로부터 명함을 받았지만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22일 금요일에 자료 제출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20일 오후 1시경부터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받았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등 여러 압박을 받았습니다.
제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것은 그 여자분의 과거도, 지금 떠도는 음모론도 아니라 그 폭로글 내용 자체에 사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자분이 주장하는 폭로글 자체만 보면 그 사람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변명없이 잘못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폭로글 자체에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고 그 사람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