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소문의 진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호연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연은 "원래는 모델 활동을 11년 정도 하다가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 데뷔를 하게 됐다"라며 밝혔고, 유재석은 "데뷔를 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어떠시냐"라며 물었다.
정호연은 "오늘만 해도 새벽 3시부터 스케줄이 있었다. 지미 펠런쇼 녹화가 오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하루에 지미 펠런 님과 유재석 님과 조세호 님을 하루에 만났다는 거 자체가"라며 기뻐했다.
유재석은 "방송 섭외 요청이 물밀듯이 들어올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정호연은 "'유 퀴즈'는 꼭 나오고 싶었다"라며 못 박았다.
유재석은 정호연의 연인인 이동휘를 언급했고, "동휘 씨가 그 얘기를 했다. '나도 열심히 해서 ('유 퀴즈') 저기 꼭 나가야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오빠 내가 먼저 나갈 거 같은데?'라고 했다더라"라며 털어놨다.
정호연은 "오빠가 한창 '놀면 뭐하니?'에서 기세등등해져 있을 때 너무 그래가지고 '유 퀴즈' 만큼은 내가 오빠보다 먼저 나간다고 했다. 실제로 이렇게 되니까 너무 고소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지금 일어난 변화 중에서 어떤 게 신기하냐"라며 질문했고, 정호연은 "다 신기한데 광고 문의가 진짜 많이 들어오고 있다. 너무 신기하다"라며 고백했다.
또 조세호는 "원래 배우 쪽으로 관심이 있으셨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정호연은 "모델의 평균적인 수명이 짧다고 말을 하지 않냐. 고민이 된다. 커리어가 줄어들거나 이럴 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호연 씨는 정말 잘나가는 스타 모델이지 않냐"라며 의아해했고, 정호연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큰 커리어가 많은 건 사실이다. 저의 커리어 안에서도 굴곡이 항상 있긴 했었다. '도수코' 때 이후로 한국에서 정말 많은 일을 했다가 그것들이 점점 줄어가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해외로 나갔던 거였다. 커리어가 올라가다가 2년 정도 있다가 일들이 하나씩 떨어지고 쇼들에 하나씩 캔슬 당하고 저랑 같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친구들은 쇼를 하거나 더 큰일을 하는데 저는 그곳에서 멀어지는 경험을 했을 때가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정호연은 "그때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들이긴 하다. 주로 혼자 있는 시간들이 많다. 혼자 비행기를 타고 혼자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영화, 책 읽기 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 취미가 돼 있더라. '나도 이런 표현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현실 도피에서 시작된 게 저의 동기부여가 된 것 같기도 하다"라며 설명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