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5, 은퇴)은 최정(34, SSG 랜더스)이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에 오르기를 바란다.
이승엽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최정 선수 (400홈런 달성을) 축하드린다"며 "두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지만 500홈런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썼다.
이어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시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3-4로 지고 있던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투수 보 다카하시와 풀 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49km/h 직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은 이승엽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현역 시절 467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400홈런 고지에 오를 당시 38세 9개월 16일의 나이였다. 최정은 34세 7개월 21일째였다.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지난 2006년부터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쳐 온 최정은 개인 통산 1,907경기 만에 4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친 이승엽과 달리 KBO리그에서만 홈런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기에 신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승엽은 "(최정이) 부상 없이 꼭 500홈런을 기록하길 바란다"며 "한국프로야구에서도 500홈런 기록이 꼭 나와야 한다. 파이팅"이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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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