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제이미 캐러거의 '감독 교체' 주장에 직접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4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유는 최근 치른 5경기에서 1승만을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변호하던 동료 게리 네빌도 쓴소리를 뱉기 시작했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 호날두를 함께 투입한다면 역습에 당할 것이고, 어떠한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릴 수 없게 된다. 팀의 균형을 찾아야만 한다"라며 솔샤르 감독의 선수 선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빌의 '절친' 제이미 캐러거는 더 격하게 반응했다. 아예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 것. 그는 "솔샤르의 맨유가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FA컵이나 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솔샤르 감독이 이런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맨유에는 더 좋은 감독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맨유에는 다른 구단과 우승 경쟁을 펼칠 만한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솔샤르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21일 아탈란타 B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3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솔샤르는 "캐러거의 주장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이 나에게 믿음을 보내는 한 나도 나 자신을 믿는다. 캐러거의 주장이 이러한 사실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명확한 가치관과 팀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팀은 어려운 시기를 거치게 된다. 우리는 현재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며 개선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솔샤르의 말처럼 맨유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험난하기만 하다. F조에 속한 맨유는 1차전 영보이스에게 패배하며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이번에 상대하게 될 아탈란타는 1승 1무로 1위다.
솔샤르는 "우리의 코칭 스태프들은 놀라운 사람들이다. 세부 항목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훈련 세션은 완벽하다. 물론 즐겁고 행복한 조별 리그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집중하고 있고 단호하다. 팀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21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 리그 3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