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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임강성 '스핏파이어 그릴', 12월 8일 개막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10.19 18: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이 오는 12월 8일,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199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포크송(folk song)을 기반으로 한 넘버가 특징이다.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주목 받았다.

이야기는 주인공 ‘퍼씨’가 어느 겨울밤 출소 후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 길리앗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퍼씨’는 감옥에서 보았던 여행 책자 속 아름다운 마을 길리앗를 찾는다. 마을 보안관인 ‘조’의 도움으로 길리앗의 유일한 식당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을 하며 머물 수 있게 되지만, 이방인인 ‘퍼씨’는 사람들의 의심만 사게 된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모종의 이유로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고 복역을 마친 ‘퍼씨’와 비밀을 간직한 채 굳건히 살아가는 ‘한나’, 남편 ‘케일럽’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셸비’까지 세 명의
여성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름답지만 작은 마을 길리앗은 채석장이 폐업하고 찾아오는 이가 없어 외로운 곳이다. 마을 사람들은 과거의 영광에 갇혀 있거나 기회가 오면 마을을 떠날 생각뿐이다. 고립된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퍼씨’는 냉대를 받지만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한나’, ‘셸비’와 함께 우정을 쌓아간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스스로가 중심이 되지 못한 채 살아가던 이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가며 나아가는 이야기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마치 자연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들로 이뤄진 넘버다. 키보드 연주와 아코디언 사운드 그리고 기타, 만돌린, 베이스와 첼로, 바이올린까지 다양한 현악기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감성의 음악은 여러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길리앗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연극 '432Hz', 뮤지컬 '폴', '재생불량소년' 등에서 아픔과 상처를 다정하게 보듬어내어 주목받아온 허연정 연출이 이끈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씨왓아이워너씨', '카르멘', '넥스트 투 노멀', '빌리 엘리어트' 등 유연하면서도 힘있는 표현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온 이나영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뮤지컬 '펀홈', '러브레터', '넥스트 투 노멀' 등에서 섬세함으로 무대를 채워온 박은영 안무감독이 이번 공연 역시 다채롭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번역과 우리말 가사는 뮤지컬 'V 에버 애프터', '해적', '미인' 등의 작가 이희준이 맡아 보다 감각적인 감성을 이끌어낼 것 을 예고한다.

허연정 연출은 “요즘 우리들의 얼어붙은 마음과 멈춰버린 관계 속에 따뜻한 햇볕이 되어 줄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겨울 여러분들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작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며 작품을 연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복역을 마친 후 길리앗에 정착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퍼씨’ 역에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차미', '펀홈' 등의 유주혜와 뮤지컬 '메리 셸리', '드라큘라', '호프' 등의 이예은, 뮤지컬 '위키드', '리지', '시라노' 등의 나하나가 캐스팅됐다.
 
겉으로는 무뚝뚝한 듯 하지만 속 깊은 ‘한나’ 역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여명의 눈동자', '벤허' 등의 임선애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메노포즈', '아이언마스크'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인 유보영이 맡았다.

내성적이지만 서서히 자신을 드러내는 ‘셸비’역에는 뮤지컬 '레드북', '그레이트 코멧', '펀홈' 등의 방진의와 뮤지컬 '셜록홈즈', '에드거 앨런 포',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밝고 순수한 모습으로 특유의 매력을 선보인 정명은이 연기한다.

보안관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든든한 존재인 ‘조’ 역에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 미', '펀홈' 등의 이주순과 뮤지컬 '멸화군', '쓰릴 미', '엘리자벳' 등의 신예 최재웅이 캐스팅됐다. 과거에 매달려 열등감으로 고통받는 ‘케일럽’에는 뮤지컬 '블루레인', '안나 카레니나', '노트르담드 파리'의 최수형과 뮤지컬 '삼월의 그들', '록키호러쇼',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의 임강성이 연기한다.

얄밉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에피’ 역에는 뮤지컬 '슈퍼맨처럼', '우리는 친구다', 연극 '더 가구' 등의 이일진과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도도' 등을 통해 진실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 민채원이 함께한다. 미스터리한 인물 ‘방문객’은 신예 허채윤과 성우진이 열연한다.

사진= 스핏파이어그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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