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거미가 배우 조정석과 딸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거미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조정석과 절친한 사이라고 말했고, "(조정석이) 느낌상 거의 한두 시간에 한 번씩 전화를 계속하더라. 전화를 자주 하는 편이냐"라며 물었고, 거미는 "오빠가 전화를 해준다. 저는 괜찮다고 해도 자꾸 알려주고"라며 털어놨다.
또 신동엽은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밖에 나갔다가 운 적도 있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서장훈은 "육아가 힘들지는 않냐"라며 거들었다.
거미는 "당연히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너무 예쁘고 행복한 마음이 커서 그냥 마음이 애틋한 게 힘든 거 같다. 너무 예뻐서 힘들지 다른 건 안 힘들다"라며 고백했다.
서장훈은 "엄마랑 아빠 중에 누구를 많이 닮은 거 같냐"라며 질문했고, 거미는 "외모는 아빠 쪽이다. 아빠 아기 때 사진이랑 비슷하다"라며 밝혔다.
이어 거미는 "가수들 목 풀 때 부르르 입을 푸는 게 있다. 그걸 진짜 잘한다. 너무 신기해 죽겠다. 제가 하면 꼭 따라 한다. 목청이 좋다"라며 자랑했다.
신동엽은 조정석과 거미의 둘째 계획에 대해 "정석이랑 밥 먹고 술 한잔하면서 물었다. '무조건 낳을 겁니다'라고 하더라. 거미랑 통화하는데 '저는 모르고 있던 사실인데 오빠는 그렇대요?'라고 하더라"라며 귀띔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동엽은 "조성석 씨랑 연애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그런 거 알 때 오빠나 부모님 반응은 어땠냐"라며 질문을 던졌다.
거미는 "저희가 친한 친구처럼 오래 지냈어서 가족들도 같이 많이 만났었다. 제 주변 분들은 다 저희 가족들이랑 더 친하다. 제가 없이도 만나서 놀고 자리하고 그렇다"라며 설명했다.
거미는 "남편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좀 놀렸다. 알나리깔나리 이런 느낌으로. 사투리를 쓰시니까 친오빠가 '쇼킹한디?' 이랬다. 계속 웃고"라며 덧붙였다.
서장훈은 "다시 태어나도 조정석 씨와 결혼을 하실 거냐"라며 기대했고, 거미는 "저는 다시 안 태어날 생각이었다. 오빠가 저랑 한다고 하면 저는 너무 감사하게. 당연히"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