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김선형이 팀 공격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3승 1패가 됐고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이날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호흡이 눈부셨다. 김선형은 적극적으로 워니의 기회를 살폈고 워니는 페인트존을 지배하며 보답했다. 김선형(11점 10어시스트)은 워니(36점 12리바운드)와 함께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선형은 "현대모비스가 어제 경기 하는 것을 봤는데 압도하더라. 우리는 지난 경기를 패하기도 해서 긴장이 됐는데, 워니가 공격과 수비에서 굉장히 잘해줬다. 가드 입장에서 원활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고, 연패를 하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기쁜 소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선형은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하며 코트 위를 종횡무진 누볐다. 이에 대해 "워니가 3점슛도 좋은 선수지만, 안으로 들어갈 때 훨씬 더 위력적이라고 생각한다. 2~3년 간 호흡을 맞췄고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한다. 2대2를 할 때 워니가 롤로 들어가면, 어시스트가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최)준용이나 (안)영준이처럼 슛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내가 몰리면 무리하지 않고 팀원들을 본다. 그러다보니 어시스트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SK는 전희철 감독이 부임하며 한 층 간결해진 모션 오펜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선형은 "팀이 모션 오펜스를 많이 추구 하고 있는데, 4쿼터에도 내가 주로 공격을 하다가, 막힐 때 준용이에게 준다. 준용이도 2대2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공을 소유하면서 14~15초를 썼는데, 이제는 7~8초 있다가 안 풀리면 영준이와 준용이에게 준다. 그런 부분이 더욱 간결해 진 것 같고 고른 득점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