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북아일랜드 1부 리그에 속한 글렌토란FC의 골키퍼가 실점 이후 팀 동료의 멱살을 잡았다.
글렌토란은 17일 콜레인과 북아일랜드풋볼리그(NIFL) 프리미어십 9라운드에서 콜레인과 2-2로 비겼다. 홈팀 글렌토란은 콜레인의 코너 맥켄드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6분과 20분 도넬리의 멀티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캐서 프리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하지만 돌발 상황이 발상했다. 글렌토란의 골키퍼 아론 맥캐리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하고 팀 동료에게 달려갔다. 아론 맥캐리는 빌드업 중 실수로 인해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한 바비 번즈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았다.
이를 본 심판은 아론 맥캐리 골키퍼에게 퇴장을 선언했고, 글렌토란은 남은 시간 10명이서 경기를 치렀다. 영국 매체 BBC는 이 상황을 본 뒤 "실점뿐만 아니라 레드카드도 받았다. 아론 맥캐리가 팀 동료인 바비 번즈를 들이 받고 퇴장당했다"라고 전했다.
글렌토란의 맥 더멋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얼굴에는 접촉이 없었다. 하지만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쳤다"라며 "우리에게 규칙, 절차, 징계 조치가 있다. 그것이 폭력적인 행위로 판명되면 우리는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글렌토란의 레전드로 불리는 폴 리멘은 "나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 그것은 미친 순간이다"라며 "빌드업에서 바비 번즈가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BBC SPORT 화면 캡쳐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