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콧 파커 본머스 감독이 림프종을 진단받은 제자를 응원하기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콧 파커 AFC 본머스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2부 리그 EFL 챔피언십 이달의 감독에 선정됐다. 파커 감독이 이끄는 본머스는 9월 열린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의 좋은 성적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이번 시즌 치른 리그 11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총 7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윙으로 활약해오던 데이비드 브룩스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호지킨 림프종 2기 진단 사실을 밝힌 것. 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이다. 브룩스는 다음주부터 치료를 진행할 예정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파커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브룩스를 중심을 뭉칠 것이다. 우리가 그와 함께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를 향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룩스는 본머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다. 팀 동료들도 그를 아주 좋아한다. 나는 이 팀을 맡은 지 16주가 됐고 그에 대해 알게 됐다. 이 팀에는 그를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선수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이 소식이 큰 상처가 됐다"라고 전했다.
파커는 "브룩스를 지지하고 그가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우리는 단결할 것이다. 그가 좋아했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룩스는 "나 자신과 가족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회복해 다시 경기에 나서겠다. 구단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 곧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라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