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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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프로그램'…국비연수로 메이저리거 꿈 이룬다

기사입력 2011.02.08 18:35 / 기사수정 2011.02.08 18:35

유정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대학과 프로팀 진출에 실패해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지난 1994년, 박찬호가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를 배출했고, 이후 소수 선수들에 한해 그 기회가 주어졌었다.
 
보통의 경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국내 케이스는, 중, 고교 시절 국제대회 등을 통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 각 구단 스카우터나 에이전트의 눈에 들어서의 경우가 대부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박정근 대표)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코칭능력개발원 등 스포츠 전문회사, 교육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는 국비지원 '재도전 프로젝트'다.
 
트라이엄프 스포츠(Triumph Sports)가 미국 현지 운영을 맡는 이 프로그램은 프로구단 또는 대학팀으로 진출하지 못한 중, 고교출신 선수들이 참여 대상이다.
 

미국에서 약 6개월간 야구훈련과 리그참가, 영어교육 등 직무교육 등을 거쳐 마이너리그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해외 연수과정에 참가하게 되는 선수들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시설에서 훈련하게 되며, 인근 고급호텔이 제공된다.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Kino Sports Complex)는 지난해까지 투싼 일렉트릭 파크로 불리웠던 키노 스타디움이 있는 곳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트리플A 팀이었던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의 홈 구장으로 쓰였던 구장이다.
 
교육 총책임자는 일본 오릭스의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레온 리 감독'. 는 시카고 컵스 환태평양지역 스카우터로 활동했을 당시 최희섭과 류제국을 발굴했던 '메이저리그 전문 조련사'로 유명하다.
 
참가자는 팀 형태로 6개월간 훈련하며, 마이너리그 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직접 기량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진다는 게 업체 측 설명.

 
연수에 참가하려면 미국 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는 고졸 이상의 야구선수여야 하며, 이달 10일까지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기 위한 신청서를 접수한 후, 11일 마산에 위치한 용마고등학교에서 트라이아웃을 거친 후, 14일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국비지원 연수는 많은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지만 중, 고교 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터는 커녕 에이전트에 관심조차 받기 힘든 국내 현실에서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진 ⓒ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제공]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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