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조별을 넘어서 높은 곳을 향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T1 대 디토네이션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T1은 디토네이션 상대로 파괴적인 경기력을 증명하며 그룹 스테이지 첫 승을 만들었다. 힘의 격차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T1은 20분도 되지 않은 채 게임을 끝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이제 새로운 T1이 롤드컵에서는 처음이다 보니 압도적인 승리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던대로 해보자'라고 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롤드컵 무대가 처음인 팀원들에게 해준 조언에 대해 "롤드컵은 처음이지만 선수들이 LCK 무대는 많이 뛰었고 그래서 인지 다들 적응을 잘했다. 별로 필요한 조언은 해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T1. 이상혁은 연습 기량에 몇퍼센트를 발휘했냐는 물음에 "DFM전에서는 볼 것이 없을 정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연습 하던대로 나왔고 항상 우리는 자신감이 차 있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도 잘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 LCK 모든 팀들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다들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고 경기 시간도 짧았다. 역시 LCK가 잘한다고 생각하고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번 롤드컵이 6번째 월드컵인 이상혁. 그는 "롤드컵 진출과 우승을 여러 번 했지만 최근에는 좋은 결과를 못냈다.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혁은 팬들에게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조별 뿐만 아니라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라이엇 게임즈 방송 캡처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