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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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박항서 감독 "선수들 향한 비판 동의 못해, 최선 다하고 있어"

기사입력 2021.10.12 0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연패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박항서 감독이 선수단을 감싸며 오만전 선전을 다짐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오만 무스카트 카부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오만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해 베트남 역사를 새로 썼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선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B조에서 분전했지만, 사우디 아라비이(1-3), 호주(0-3), 그리고 중국(2-3)에게 연달아 패배를 당했다. 



베트남은 3연패의 어려운 상황에서 첫 승리가 필요하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의 상황은 꽤 어렵다. 난 중국전 이후 자국에서 많은 비판이 있는 걸 알고 있다. 난 비판을 수용할 의지는 있지만, 비판이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향한다면 그건 동의할 수 없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나와 선수들은 열심히 일하고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오만 원정에 꽤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9일 UAE에서 무스카트에 입국한 베트남 대표팀은 이동에 약 7시간이나 걸렸다. 비행기 시간도 새벽 2시여서 선수단이 꽤 고생했다. 호텔 근처에서 배정받은 훈련장도 문제였다. 훈련장 주변에 울타리가 없어서 공개 훈련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훈련장에 울타리가 없다는 건 전술 훈련을 할 때 꽤 불편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전력 누수도 있다. 어린 수비수 응우옌 탄 빈이 중국전 이후 U-22 팀에 합류해 빠졌다. 박항서 감독은 "그건 그의 잘못이 아니다. U-22 팀도 다가오는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탄빈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팀을 떠났다. 오만을 상대로 우리는 충분히 상대할 전력을 갖췄다. 또 코치진과 함께 결정한 사안이다. 탄 빈은 U-22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만 원정을 유관중 경기로 치른다. 오만축구연맹은 경기장 수용인원의 50%인 17,000석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완료를 확인받은 사람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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