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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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200세이브까지"…KT 첫 '30세이브' 탄생

기사입력 2021.10.11 17:44 / 기사수정 2021.10.11 18:0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달 2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단 최초이자 KBO 역대 17번째로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이날 팀의 창단 이후 처음으로 3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투수로 우뚝섰다.

이날 선두 타자 문보경을 최고 146km/h의 직구를 앞세워 삼진으로 처리한 김재윤은 다음 타자 이영빈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다음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 보냈지만 김현수를 땅볼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2015년 KT의 2차 특별 지명 13순위로 지명받고 그해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김재윤은 이듬해부터 마무리 투수로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4월 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시즌 8승 1패 1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9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40을 거둔 뒤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해 나갔다. 

지난 2019년에는 9회가 아닌 때에도 등판하며 KT 불펜진에서 궂은일을 도맡기도 했지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되찾은 지난해에는 시즌 5승 3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6 WHIP 1.27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개 이상의 세이브를 거두며 팀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앞서 이강철 감독은 김재윤의 개인 통산 100세이브 달성 당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소중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고, 150세이브, 200세이브까지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신뢰를 받는 김재윤은 이날 개인 통산 101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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