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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루타' KT, LG에 첫 우세 시즌…1·2위 승차 3.5G↑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1.10.11 17: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50패 7무, 승률 0.587)째를 거둔 KT는 LG와 승차를 2.5경기에서 3.5경기로 되돌렸다. KT는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8승 6패 2무로 창단 이후 첫 우세 시즌을 만들었다. 2015년에 만든 한 차례 동률을 제외하면 5년 동안 열세였다.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투구 수 114구로 5⅔이닝을 던지는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로 시즌 11승(9패)째를 챙겼다. KT 마운드에는 데스파이네에 이어 주권(⅓이닝), 조현우(1이닝), 이대은(⅔이닝), 박시영(⅓이닝), 김재윤(1이닝, 30세이브)이 나와 던졌다.

이날 KBO 역대 11번째로 팀 통산 14,000루타를 달성한 KT의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제러드 호잉이 의미 있는 타점을 올렸다.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백호는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잉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2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친 좌전 안타로 팀 통산 14,000루타를 완성했다.

KT는 1회 초 선두 타자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에는 호잉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고 2사 후 신본기의 땅볼 때 LG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1회 초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의 여파로 우측 새끼발가락 타박상을 입은 김민혁은 3루까지 뛴 이후 조용호와 바뀌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당장 병원 검진을 받을 계획은 없지만 추후 통증 지속 여부에 따라 검진 여부도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3회 초에는 LG 포수 유강남이 좌측 어깨 통증으로 김재성과 바뀌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바뀐 유강남은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리드를 지키던 KT는 4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선두 타자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의 진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오지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김민성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LG는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KT는 6회 초 LG 불펜을 상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는 신본기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볼넷 출루한 뒤 오윤석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배정대의 진루타로 득점 확률을 키운 뒤에는 대타 유한준과 황재균이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연속 볼넷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고, 다음 타자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앞서 나갔다. 그리고 KT 불펜이 이 점수를 지켰다.

이날 패배로 시즌 52패(66승 7무, 승률 0.559)째를 떠안은 LG는 3위인 삼성 라이온즈(68승 54패 8무, 승률 0.557)와 승차 없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지난 9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후로 20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⅔이닝 1볼넷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LG는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홍창기가 시즌 253출루로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을 달성한 건 2017년의 박용택이다. 홍창기에 이어 김현수도 KBO 역대 11번째 7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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