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죽은 딸을 VR로 복원시킨 부모 전소민, 박성훈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
국내 OTT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영화 '희수'가 8일 금요일 본 방송보다 2주 빠르게 선공개된다. '희수'는 여섯 살 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공포 스릴러물이다. 전소민, 박성훈, 김강현, 박하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희수'는 오는 22일부터 방송되는 'UHD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TV 시네마'의 첫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KBS 최초의 영화 프로젝트로, 앞서 공개된 예고편부터 영화 수준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신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희수'를 TV보다 2주 앞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이 반가움을 자아낸다.
특히 예고편 속 황주은(전소민 분)이 죽은 딸 희수(김윤슬)를 VR로 처음 만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는 딸을 향한 황주은의 애절함이 짙게 묻어나오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먼저 공개된 예고 속 황주은은 VR 기계를 착용하고 그린 스크린으로 도배된 스튜디오 안에 서 있다. 이어 같은 복장의 황주은이 스튜디오가 아닌 숲 속으로 들어가 궁금증을 샘솟게 한다. 이는 VR을 통해 가상 공간에 들어온 황주은의 모습을 담아낸 것으로, 삭막한 스튜디오와는 대비되는 가상공간의 아름다운 풍경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가상공간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주는 존재는 바로 딸 희수다. 가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한 희수를 마주한 황주은. 그러나 희수는 실제로 만져지지 않고, 황주은에게 다시금 현실을 깨닫게 한다. 그런 현실을 부정하고 실제 희수가 존재하는 듯 허공을 끌어안는 황주은의 모습은 더욱 안타깝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황주은의 남편 고태훈(박성훈)의 눈물이 슬픈 감정을 극대화한다.
죽은 딸을 다시 만나기 위해 VR의 힘을 빌린 황주은과 고태훈. 이들의 절절한 가족애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또한 '희수'의 장르가 그냥 'SF'가 아닌 'SF 공포 스릴러'라는 점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토록 뭉클한 재회가 어떻게 공포와 스릴러로 변모하는 것일까.
웨이브는 '희수'의 오리지널 무삭제판이 공개되는 만큼 'SF 공포 스릴러' 장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방송본에서는 시간상 문제로 공개되지 않는 세부 내용이나 방송 심의로 인해 공개할 수 없는 수위 높은 장면들이 그대로 공개되는 것. 이에 '희수'를 2주 빠르게 무삭제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웨이브 디지털 개봉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희수’는 8일부터 웨이브(wavve)의 '영화' 카테고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웨이브(wavve)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