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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승' 벤투 감독 "결정력 아쉬워...이란 원정 이기러 간다"

기사입력 2021.10.07 22:57


(엑스포츠뉴스 안산, 김정현 기자) 극적인 승리를 따낸 파울루 벤투 감독이 다가올 난관인 이란 원정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상대에게 후반 41분 동점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이 3분 뒤 다시 앞서가는 결승골을 터뜨려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경기에 이겨서 기쁘고 승점 3점을 얻었다. 좋은 전반을 보였고 충분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후반엔 첫 골 이후, 전반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 상대에게 한두 차례 기회를 내주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득점 이후 반응할 시간이 있어서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다. 더 많은 득점차로 이겼어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리아의 선전에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벤투 감독은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를 분석하는 건 맞지 않는다. 상대가 예상한 대로 플레이했다. 우리가 상대의 장점을 막아냈다. 전반적으로 잘 통제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마무리가 나지 않았다. 결정력을 더 높이겠다"고 답했다.

이란과의 중요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쉬워 전술 변화가 있을지 묻자 벤투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이란의 경우 상당히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피지컬이 좋다. 경험도 많고 기술도 좋다. 어려운 팀을 상대하는 도전이다. 현시점에서 선수들 회복에 중점을 맞추고 다음 경기 전술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전 3경기와는 다른 경기를 예상하고 상대도 똑같다"라고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후반 30분 이후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대한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체력만이 중요하지 않다. 다른 부분들과 함께 분석이 필요하다. 경기 운영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 경기 중 안 좋았던 상황은 첫 득점 이후 전술적으로 안 좋았다. 체력과는 관련 없다. 체력만 보고 분석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려운 이란 원정을 앞둔 벤투 감독은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과거의 기록을 바꿀 수는 없다.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 다가올 화요일 경기에서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다음 경기는 최종예선 중 한 경기다. 이란은 좋은 팀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안산,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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