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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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사우디, 추가시간에 동점골 허용... 튀니지와 2-2 무승부

기사입력 2006.06.15 12:17 / 기사수정 2006.06.15 12:17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H조 조별리그 튀니지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0-1로 뒤지던 후반에 야세르 알카타니와 사미 알자베르의 골로 역전에 성공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튀니지의 수비수 라디 자이디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것으로 2006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첫번째 경기들이 모두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시작될 독일과 폴란드의 경기로 두번째 경기들이 시작된다.

전반은 그야말로 튀니지의 일방적인 공격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튀니지는 전반 3분 지에드 자지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튀니지는 결국 전반 23분 강하게 프리킥 올라온 것을 사우디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튀니지의 공격수 지아드 자지리 앞으로 볼이 떨어졌다. 자지리는 그것을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통쾌하게 사우디의 골문을 갈랐다.

1골을 실점하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천재 스트라이커' 야세르 알카타니는 전반 34분에 롱패스를 받아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튀니지의 우세속에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에 돌입하자 사우디의 전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반 2분. 사우디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누르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오른발 슛이 어이없게 골대에서 벗어나 아쉬운 득점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계속해서 전반양상과는 달리 튀니지 문전을 향해 강한 공격을 펼치던 사우디는 결국 후반 12분 야세르 알카타니의 동점골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패스를 받은 알카타니는 침착하게 강렬한 오른발 슈팅을 해 튀니지의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이 터지자 사우디는 역전골을 터뜨리기 위해 더욱더 많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튀니지도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이용하면서 사우디의 문전을 노렸다.

후반 38분이 되자 마르쿠스 파케타 사우디 감독은 동점골을 터뜨린 알카타니를 빼고'사우디의 축구영웅' 공격수 사미 알자베르를 투입했다. 그리고 1분후 알 자베르는 빠른 역습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드리블해 들어가던 동료 선수로부터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으로 볼을 차 넣으면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파케타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축구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법. 추가시간이 4분이 주어지면서 양팀은 체력이 다한 상태에서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거의 종료되어 가던 후반 48분. 사우디 문전 근처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튀니지의 수비수 라디 자이디가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해 사우디의 골문을 가르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우디는 막판 추가시간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고, 튀니지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것으로 32개국이 모두 한경기씩 치르면서 이제 두번째 경기들을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아시아 진출국중에는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아시아의 자존심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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