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7 23:43 / 기사수정 2011.02.07 23:43
[엑스포츠뉴스=박내랑 기자] 류중일 신임 감독이 부임하며 공격야구를 선언한 삼성의 투수진,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충격적인 변화를 주었다.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던 선동열 전 감독을 과감하게 내리고 류중일 감독을 임명한 것이다. 선 전 감독이 완성한 수비야구를 버리고 류 감독의 공격야구를 시행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것에 인정한다. 투수진이 불안하면 공격야구를 완성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삼성은 류 감독의 공격야구를 받침할 수 있는 투수진이 준비되고 있을까?
우선 삼성선발의 원투펀치는 모두 좌완투수로 구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각각 13승, 10승을 기록한 장원삼과 차우찬은 올 시즌에서도 삼성의 원투펀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외에 윤성환, 배영수, 카도쿠라가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원삼, 차우찬 이상의 실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소 불안한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은 내년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시즌을 재활에 공을 들인 오승환이 복귀 중이며 권오준, 안지만, 정현욱 등 이름만으로도 상대팀의 기를 죽일 승리조가 여전하다.
결국, 올 시즌 삼성 투수진의 열쇠는 선발투수진이 될 것이다. 선발진이 무너지면 계투진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선발투수들이 최대한의 이닝을 버텨줄 때 강력한 불펜진의 힘을 과시할 수 있다.
선 전 감독의 퇴임 이후 공격 야구에 선언한 삼성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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