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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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서브'였던 솔샤르, 반 더 비크에 "토라진 선수"

기사입력 2021.10.02 08:41 / 기사수정 2021.10.02 08:41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최근 불만을 표출한 반 더 비크를 '토라진 선수'라고 표현했다.

도니 반 더 비크는 2020년 여름,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87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는 공식전 1,456분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는 프레드(3,746분), 스콧 맥토미니(3,424분), 폴 포그바(2,861분)에 한참 뒤지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 당시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반 더 비크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피로가 누적됐던 맨유 중원임에도 단 1분의 출전 시간도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반 더 비크는 이번 시즌 시작을 앞둔 프리시즌, 이를 갈았다. 거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키웠다.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지난 8월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반 더 비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체육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가 실력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고, 벌크업을 통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반 더 비크의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맨유가 치른 공식전 9경기 중 단 3경기에 출전했으며 선발 출전은 리그컵 단 한 경기뿐이다. 출전 시간 역시 141분에 그치고 있다.

그는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전에서도 출장 기회를 받지 못하자 조끼를 집어 던지고 씹던 껌을 바닥에 버리기도 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1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을 이끌고 있다. 반 더 비크는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비야레알전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선수 시절 맨유에서 그 누구보다 많은 교체 출전을 경험했다. 나는 종종 행복하지 않았지만, 그건 감독의 결정이다. 모든 선수들은 열심히 한다. 우리가 함께 성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라며 '슈퍼 서브'로 활동했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솔샤르는 "선수들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는 순간, 나는 조금 더 결정에 있어 확고해질 것이다. 우리는 토라져 있는 선수와 함께할 수 없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동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라며 반 더 비크가 가지는 불만에 대해 말했다.

한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 "반 더 비크는 맨유와 계약이 4년 남았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 임대를 추진했지만, 솔샤르 감독은 이를 막았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반 더 비크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경기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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