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쿡킹' 기은세와 효민이 1라운드에서 우승하며 2라운드로 올라갔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쿡킹 - 요리왕의 탄생'(이하 '쿡킹')에서는 쿡킹 자리를 놓고 6명의 연예인들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장동민은 지난주 출연해 탈락을 맛본 '더지니어스' 동기 이상민에 대해 "이상민 씨는 예선 우승자 정도지, 저는 왕중왕에서 우승한 사람이다. 같은 레벨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SNS를 통해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기은세는 "분위기 자체가 왔을 때부터 기에 눌렸다. 뒤에서부터 밀려있다. 서 있기도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장동민은 "그러시면 지금 가셔도 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효민은 아이돌 중 요리 원톱이라는 소문에 대해 "오늘 그 소문을 직접 듣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먹고 마시는 걸 좋아했다며 술에 어울리는 음식을 찾다가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쿡킹'은 6명의 도전자가 3명씩 조를 나눠 대결을 하게 되며 각 조의 우승자가 또 한 번 대결을 펼친다. 최종 우승자가 쿡킹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날 A조의 요리 대결이 먼저 펼쳐졌다. A조의 기은세, 줄리엔 강, 돈스파이크는 대진표부터 강력한 에이스들의 맞대결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은세는 카레와 돈가스를 요리했지만 그는 요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카레를 투입했고 지켜보던 셰프들을 걱정하게 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고 셰프들은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다고 평가했다. 1대 쿡킹 윤은혜 역시 "이 자리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니까 단호하게 말하자면 카레가 조금 짜다"라고 공감했다.
또한 다양한 나라의 특색을 섞어서 만들었다는 줄리엔 강의 요리에 레이먼 킴은 "캐나다 사람이 여러 나라 음식을 잘 받아들인다. 그런데 보기엔 굉장히 좋은 음식이었는데 입에 넣고 나니까 따로 놀기 시작했다. 신맛이 세고 오렌지는 맛이 거의 안 나는 상태다. 딱 30분 정도 더 있었으면 더 맛있는 음식이 나올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요리 과정에서 잦은 실수를 보였던 돈스파이크 요리가 등장하자 샘킴은 "오늘 가장 기대가 컸던 도전자인데 사실 걱정했던 부분이 과정이 많은 요리를 하다 보면 디테일이 조금씩 틀어질 경우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거랑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이먼 킴 역시 "5:5 농구하던 사람이 3:3 농구를 하는 느낌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A조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은세가 2라운드로 올라갔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은 A조와 달리 장동민, 효민, 박은영의 요리 대결이 펼쳐진 B조에서는 좋은 평가들이 쏟아졌다.
목살과 파스타를 조합한 박은영의 요리에 유현수는 "익숙할 수도 있고 어색할 수도 있는 맛인데 파스타랑 먹으니까 또 색다르다. 동양과 서양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샘킴 역시 "파스타 간이 살짝 안 맞았는데 위에 목살 구이하고 깻잎이 정말 잘 맞았다"라고 칭찬했다.
삼겹살 튀김을 이용한 샐러드를 만든 장동민 역시 박은영에 이어 호평을 받았다. 송훈은 "뻔히 아는 맛인 유린기 스타일인 샐러드였는데 거기에 청양고추와 마늘 프레이크가 샐러드와 삼겹살 튀김의 브리지 역할이었다"라고 칭찬하면서도 "삼겹살을 선택하기보다는 전지살, 꾸리살, 목살을 사용했다면 식감이 더 담백한 느낌을 배가시켰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효민의 음식을 먹자마자 송훈은 강한 피시소스에 힘들어했고 효민은 이에 극도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의 돼지꼬리 찜에 샘킴은 "요리사가 봐도 안전한 레시피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다. 향에 대해선 정말 압도적이었다. 솜땀누들은 향이 세긴 했는데 강한 돼지꼬리 요리랑은 잘 어울렸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효민이 4점 차이로 장동민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