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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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에 힘 좋더라" 적장도 감탄한 유망주, 재능을 꽃피운다

기사입력 2021.09.30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선발 3연승을 달성한 곽빈(22·두산 베어스). 데뷔 이래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곽빈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곽빈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9월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5경기에서 3승 1패 27⅔이닝 28탈삼진 평균자책점 2.60 호성적을 거뒀다. 선발 3연승 기간 내 성적은 더욱 압도적이다. 16⅓이닝 20탈삼진 1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경기 전에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맞대결 상대 곽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지난 2018년 두산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곽빈과 한 시즌을 동행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감독은 과거의 곽빈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투구폼을 봤을 때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결국 수술을 했다"면서 "공의 무브먼트와 각이 큰 커브가 좋았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이 감독은 스텝업을 이뤄낸 올 시즌 곽빈에 대해 "최근 등판 경기를 봤는데, 수직 무브먼트가 엄청나고 하이 패스트볼이 좋더라. 직구의 힘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라며 투구에 감탄했다. 이날 곽빈은 KT전에서도 최고 구속 152km/h에 이르는 위력적인 직구를 뿌렸다.

지난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다부진 신체조건과 뛰어난 재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해 데뷔한 곽빈은 32경기에 등판했지만, 3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55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10월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도 했다. 2년 동안 재활에 매진한 곽빈은 올해 5월 1군 무대에 복귀했고 선발투수로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았다.


선발 로테이션에 한 축을 담당한 곽빈은 서서히 진가를 발휘했다. 이제는 팀 내 어엿한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재능을 꽃피우고 있는 곽빈. 그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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