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해치지않아' 3인방이 제작진에 불만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tvN '해치지않아' 1회에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엄기준과 봉태규, 윤종훈이 고흥의 한 폐가를 아지트로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잡초를 뽑고 문풍지를 새로 바르는 등 노동을 이어온 세 사람은 마룻바닥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기 위한 걸레질에 나섰다.
걸레질을 마무리한 엄기준은 "웬만한 운동해서 흘린 땀보다 오늘 흘린 땀이 더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봉태규는 "도대체 우리 뭐하러 온 거야"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엄기준도 "이게 무슨 힐링이야"라고 불만을 제기했고, 봉태규는 "아니 무슨 이런 그지(?) 같은 프로그램이 다 있어. 우리가 모여서 한 게 노동밖에 없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윤종훈은 말 없이 계속 웃기만 했고, 엄기준은 "내가 망치들고 못질을 해 본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사람만 죽여봤지"라고 자조적인 농담을 내뱉었고, 봉태규는 "'해치지않아'가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는 말이었구나"라며 걸레를 집어던졌다.
그렇게 불만을 표하면서도 봉태규는 정작 휴식을 취하게 되자 "그래도 너무 좋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윤종훈은 인터뷰에서 "모든 청소를 끝내고 장판까지 깔고 눕는 순간 뭔가 '내 공간이구나' 싶었다"면서 "처음에 제가 고시원에 있다가 방 한 칸짜리 집으로 이사갔을 때의 느낌이 문득 들었다"고 언급했다.
저녁 식사로 국수를 해먹기로 결정한 세 사람은 윤종훈의 능숙한 칼질로 인해 저녁 걱정을 덜게 됐다. 멸치국수를 해 먹게 된 이들은 비록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만족스러운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봉태규는 누군가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가져왔는데, 바로 그의 아들 시하 군이 담긴 액자였다. 봉태규는 "수호신 같지 않느냐"며 좋은 기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진= '해치지않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