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7 23:39 / 기사수정 2011.02.07 23:39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최진행마저 다치자 차세대 4번타자 김강에게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3일 최진행이 귀국해 5일 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풀타임을 처음으로 뛰면서 홈런 32개에 92타점으로 맹활약한 최진행이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며 한화는 비상에 걸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김태완이 군입대를 하고 이범호마저 KIA에 빼앗긴 데 이어 최진행마저 정상적인 동계훈련을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당장 한화타선을 어떻게 구성할 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이런 상황이 되자 한화팬들은 '거포기대주' 김강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김강은 광주일고와 청소년대표팀에서 4번타자를 맡아오며 대형 타자의 길을 걸어오며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강은 김태균과 김태완의 그늘에 가려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김강은 지난 시즌 타선이 붕괴된 틈을 타 자신의 이름을 야구팬들에게 조금씩 알렸다. 비록 26타석밖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타율 .417의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김강도 "올시즌이 내 야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라며 강한 독기를 드러냈다.
김강이 올시즌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김용호라는 경쟁자이다. 김용호는 지난 시즌 한화의 지명을 받은 국가대표 출신의 강타자이다. 또한 김강이 약점으로 지적받는 1루수비에서도 훨씬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나머지 하나는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이다. 특히, 낙차 큰 변화구와 스트라이크 존을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신인타자라면 누구라도 변화구에 대한 약점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김강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김강은 군입대마저 미루며 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부활시킨 도화선으로 평가받는 김강, 김강이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김강 (C)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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