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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백지영 "베프인 줄 알고 결혼, 그렇지 않은 경우 많다" (슈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27 06:30 / 기사수정 2021.09.27 01: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백지영이 사유리에게 결혼에 대한 현실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사유리의 아들 젠의 300일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백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지영은 젠에게 다섯 살이 된 딸 하임이의 노래 영상을 보여줬다. 젠은 하임이의 노래하는 영상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사유리는 "(하임이가) 입은 언니를 닮았고, (나머지는) 남편을 닮은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사유리는 절친인 백지영, 이지혜가 모두 딸인 것을 언급하며 "딸이 있는 엄마가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둘째가 너무 갖고 싶다. 처음에는 한 명만 있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젠을 낳고 보니 아빠도 없고 형제도 없어서 심심할 것 같다"고 했다. 백지영도 "나도 하임이를 생각하면 한 명 더 낳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백지영은 "솔직히 나는 하임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다. 장난기는 많은데 마음이 깊어서 내 편을 들어준다. 친구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랑 싸워도) 내 편을 들어준다. 예전에 술을 먹고 들어온 적이 한 번 있었는데 하임이가 아빠한테 '엄마한테 술 냄새난다고 하지 마. 상처받는다'고 말했다더라"며 감동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한편 사유리는 "젠한테 잘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면서 "나와 진짜 잘 맞는 사람이랑 결혼을 하면 친구 같고 재밌을 것 같다. 베스트 프렌드면 제일 좋지 않을까"라며 원하는 남편상을 언급했다.


그러자 백지영은 "베프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다. 내가 결혼해 보니까 잘 맞춰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더라. 잘 맞으면 평생 좋은 친구가 되는 거고 아니면 평생 웬수가 되는 거지"라고 조언했다. 

딸 하임이를 대하는 엄마 백지영과 아빠 정석원의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백지영은 "남편은 '오냐오냐'하고 나는 엄하게 한다. 남편이 딸이 다치는 걸 못 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애기 낳고 버렸다. 보는 스타일이 다를 뿐이지 역할이 있는 것 같지 않더라. 나중에 2차 성징이 오면 다를 것 가은데 그전까지는 다 같은 것 같다"며 "사유리는 두 가지를 다 갖고 있는 아이니까 (젠을 키울 때) 괜찮을 것 같다"고 용기를 줬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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