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최채흥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0으로 팽팽하던 9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시즌 5승은 수확하진 못했지만, 타선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성공시키면서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개인 승수는 올리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탄탄했다. 8이닝 113구. 최채흥의 올 시즌 최다 이닝이자 최다 투구수 타이 기록이었다. 9월 9일 KT전에서 6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5월 22일 KIA전에서 5⅔이닝 6실점(4자책)하며 던진 113구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록에서 나왔듯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최채흥이었다.
경기 후 최채흥은 “오늘 초반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조금 어러웠다. 하지만 이후 (강)민호 형 사인대로 던졌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컨디션도 올라오고 공도 잘 갔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장에 팬 여러분이 많이 찾아와주셨고, 8회 내려올때 크게 환호를 보내주신 것도 들었다. 작년에도 이런 적이 한번 있었는데, 야구를 더 잘해서 자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을야구가 가까워졌는데 보직이 무엇이든 맡겨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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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