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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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하다가도 안타…전준우 '미친' 타격감

기사입력 2021.09.25 20:55 / 기사수정 2021.09.25 22:5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또 한번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번에는 운도 그의 편이었다.

전준우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5안타 3타점으로 12-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2경기에서 끝낸 롯데는 시즌 53승(60패 4무, 승률 0.469)째를 거두며 7위 NC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6위 SSG와 3.5경기 차, 5위 키움과는 4경기 차다.

전날 문학 SS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타수 3안타를 친 것에 이어 2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며 타격감을 과시한 전준우는 이날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초에는 2사 후 2루타를 때려내며 다음 타자 정훈이 선제 타점을 올릴 기회를 만들었다. 전날 개인 통산 2,300루타를 달성한 전준우는 이 2루타로 5년 연속 200루타 기록도 완성했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친 전준우는 맹타를 휘두를 뿐 아니라 기지도 발휘했다. 롯데가 3-3으로 동점을 만든 5회 초에는 키움 선발 투수 김선기의 공에 체크스윙을 하다가 타격이 됐는데도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그의 기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후 3득점 추가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되찾았다.

운까지 따른 장면도 있었다.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6-6으로 원점으로 되돌아 간 이후였던 6회 초에는 무사 만루에서 때린 공이 투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꺾인 타구는 아무도 없는 1, 2루 사이로 빠졌다. 그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가 뒤집혔다. 전준우에 앞서 이 이닝 선두 타자였던 배성근도 투수의 몸에 맞는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고, 무사 1, 2루에서는 김재유의 번트 타구가 파울 라인을 교묘하게 벗어나지 않으며 안타가 되기도 했다.

이날 맹타에 운까지 더한 전준우의 시즌 타율은 0.3257에서 0.3326으로 올랐다. 이날 수원 KT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친 홍창기(0.3309)와 잠실 한화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건우(0.3305)를 제치고 타율 부문 4위로 올라섰다. 3위인 양의지(0.3333)와는 7모 차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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