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조권(2AM)이 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진심 어린 눈물고백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날 조권은 2001년 '영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화려한 가수를 꿈꿨지만, 연습생 생활이 8년이나 이어지며 슬럼프를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습생이 된 지 8년째 되던 해에 가장 큰 슬럼프가 찾아왔고 그동안 기다려준 부모님한테도 해서는 안 될 짓 같아 정말 죽고 싶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권은 너무 힘든 나머지 어머니에게 더는 못하겠다고 했지만, "네가 후회할 것 같으면 안 해도 돼. 엄마는 늘 그 자리에 있을 거야"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더욱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마침내 2AM으로 데뷔한 조권은 처음으로 20만 원이란 돈을 벌었는데 단칸방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 어떤 도움도 될 수가 없어 매니저에게 행사든 예능이든 스케줄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
또 사람들은 '깝친다'는 캐릭터를 단순히 뜨기 위해 만든 모습이라고 오해하는데 자신도 알고 보면 단칸방에 살면서도 부모님 앞에서 재롱떨던 밝은 아이였다며 그렇게 노력한 결과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부모님께 집을 선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평소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 왔던 조권의 눈물 고백은 현장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까지 온통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미친 존재감' 스페셜로 진행된 설날 특집 <강심장>에는 조권을 비롯해 정보석, 김서형, 문희경, 박정민, 윤두준(비스트), 고세원, 이연희, 박인영, 최종윤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사진=조권 ⓒ SBS <강심장> 캡처]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