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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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완성 되어가는 ‘토탈사커’

기사입력 2007.07.06 07:59 / 기사수정 2007.07.06 07:59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서영원 기자] 7월, 5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1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음'이었다. 이 날 한국이 보인 경기력은 그동안 '어설픈 토탈사커로 네덜란드를 흉내낸다"는 비판을 가라앉힐 정도로 충분했다. 베어벡 감독이 문제점을 해결한 '한국형 토탈사커'는 는 어떤 모습일까?

베어벡호가 달라진 첫 번째는 토탈사커의 전형적인 모습.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풀백-윙어)간의 공수전환이 부쩍 좋아졌다는 것이다. 베어벡 감독은 경기전 "한국 축구의 강점은 풍부한 풀백, 윙어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한국이 기본적인 토탈사커의 전제를 충족하고 있음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의 설명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윙어, 염기훈과 최성국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힘을 실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근호도 저돌적인 돌파로 한국의 공격의 물꼬를 틀어 주었다. 풀백으로 나선 송종국, 김동진은 적극적인 공격가담뿐만 아니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우즈베키스탄을  힘겹게 만드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어 베어벡호가 달라진 두 번째 점은 중앙 미드필더의 확고한 역할 분담이다. 기본적인 4-3-3 포메이션을 적용한 한국은 중앙 미드필더를 1+2, 공격형 김정우와 수비형 김상식+손대호는 거친 맨투맨과 압박으로 중원 장악에 성공했고, 이는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물론, 이 날 보인 경기력으로 '한국형 토탈사커의 100% 완성'이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후반들어 한국의 중앙 센터벡 라인은 상대의 기습패스에 당황하며 여러 번의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는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내주는 단초가 되었다. 이에 대해 베어벡 감독 역시 아직 수비가 만족스럽지 못한 뜻을 내비치며 시급한 문제임을 인정했다.

한국형 토탈사커의 가능성을 보이고, 2007 아시안컵이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베어벡호. 과연 47년동안 달성하지 못한 우승의 숙원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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