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롱댕 보르도의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리그1에서 선배 박주영의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이번 시즌 내에 기록 경신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황의조는 23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라 모송 에두 몽디알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1/22시즌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황의조는 0-1로 뒤지던 전반 17분 야신 아들리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밖 먼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라운드 생테티엔전 멀티골에 이어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9월 A매치 당시 대한민국을 오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5라운드 렝스 전에 허벅지 통증을 느끼며 64분 만에 교체됐다. 체력 부담이 의심됐지만 이어진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회복한 모습을 보인 그는 이어진 몽펠리에 원정에서도 득점을 터뜨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두 경기 연속골과 함께 황의조는 리그1 통산 21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생테티엔전 득점으로 리그1 통산 20호골을 기록한 그는 이날 경기 득점으로 리그1 아시아 최다득점자인 박주영(FC서울)과의 격차를 4골로 줄였다.
박주영은 2008/09시즌부터 3시즌 간 AS모나코에서 활약해 91경기 25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이미 2010/11시즌 박주영이 기록했던 리그1 아시아 선수 시즌 최다골 기록인 12골과 타이를 이뤘고 이번 시즌엔 12골을 넘어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에도 도전하고 있다. 황의조는 4골만 더 넣으면 박주영의 리그1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한편 보르도는 황의조의 동점골과 장 오나나의 역전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에 발레르 제르맹과 플로랑 몰레의 연속골이 터졌다. 하지만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새뮤얼 칼루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3-3,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