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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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에투, 카메룬 축협 회장 선거 출마..."급여 받지 않겠다"

기사입력 2021.09.22 13:22 / 기사수정 2021.09.22 13:2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사무엘 에투가 카메룬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 밝혔다.

영국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전 카메룬 국가대표 사무엘 에투가 카메룬 축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무엘 에투는 명실상부한 아프리카 축구의 레전드다.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18경기 56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첼시 등 유럽 클럽에서 두루 뛰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3차례나 차지했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3번째 축구연맹 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에투는 22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카메룬에 대한 사랑과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제 우리 카메룬의 축구를 재건할 때다. 더이상 스포츠 현대화를 미룰 수 없다. 전 세계 축구계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고 카메룬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카메룬 축구의 위대함을 되찾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리그의 규칙, 매력, 접근성을 개선해 국내 선수권 대회를 다시 시작하겠다. 선수와 감독이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정복 정신을 되찾도록 만들겠다. 나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단 1센트의 급여도 받지 않는다는 전례 없는 공약을 세웠다. 대신 이 돈은 아마추어 축구 발전 기금으로 쓰일 것이다. 외부 자금을 유치하고 불필요한 자금 유출을 예방해 이미 빈약해진 축구협회 재정을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이중 국적을 가진 사람은 카메룬 축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카메룬 현지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에투는 바르셀로나에 머물 당시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 이중 국적자다.

카메룬 축구연맹 회장 선거는 12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2022년 1월 9일 개막한다.

사진=사무엘 에투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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