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황교희기자] 최근 우왕좌왕하는 일기예보만큼이나 예측하기 힘들었던 우즈벡전 3명의 공격수는 염기훈과-조재진-최성국으로 결정됐다.
특히 중앙 공격수 자리는 선발 명단이 올라올 때까지 물음표 그 자체였다. 어제(4일) 우즈벡과 경기에 앞서 상암에서 최종훈련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핌 베어백은 “제공권이 좋은 3명의 선수들이 있어 스리톱으로 공격진을 꾸릴 것이다”라고만 말해 그 중 어느 선수가 선발로 뛸 수 있을지 가늠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축구 팬들은 궁금증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고, 이에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은 중앙 원 톱을 두고 저마다 분석 글을 써내기도 했다.
결국 베어백 감독의 최종 선택은 ‘리틀 황새’ 조재진(시미즈펄스)이었다. 그는 지난달 2일 네덜란드와 평가전 경기에서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전반 종료 직전 교체 아웃 되면서 아시안컵 행이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 영향으로 29일 이라크와 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조재진은 재활훈련을 통해 아시안컵을 준비했고 베어백 감독 역시 조재진의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기회가 찾아온 그가 원하고 있는 것은 단 하나. 바로 대표팀의 중앙 공격수 자리다.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거 이동국을 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틀전 내린 비만큼의 시원한 ‘골’밖에 없다.
경기는 30분 뒤인 8시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황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