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의 멀티골은 그간 생테티엔에게 약했던 지롱댕 보르도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 득점이 됐다.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스타드 조프리 귀샤르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1 생테티엔과 지롱댕 보르도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황의조는 전반 7분과 후반 35분, 득점에 성공해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황의조의 멀티골은 보르도에게 큰 힘이 됐다. 보르도는 이날 경기까지 리그 첫 승이 없던 상황이었다. 생테티엔전 전까지 보르도는 5경기 2무 3패로 부진했다. 강호 마르세유와 앙제에게 승점을 따냈지만 클레몽 풋과 OGC니스, 렝스에게 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황의조도 1라운드 클레몽 풋 전에 올림픽 여파로 결장한 뒤 마르세유와의 2라운드부터 경기에 출장했지만, 득점이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줬어야 했지만, 그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그는 생테티엔전에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첫 승과 자신의 시즌 득점을 신고했다.
여기에 더해 황의조의 멀티골은 특별한 기록을 만들었다. 황의조는 지난 2012년 5월 20일 2011/12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나온 셰이크 디아바테의 멀티골 이후 9년 만에 생테티엔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당시 경기에서 보르도는 생테티엔 원정에서 3-2로 이겼고 최종 5위로 순위를 마감했다.
이때 승리 이후로 보르도는 생테티엔 원정에서 유독 약했다. 2012/13시즌부터 현재까지 보르도는 생테티엔 원정에서 10경기 2승 5무 3패로 매우 약했다. 가장 최근 승리가 2017/18시즌 36라운드 경기로 3-1로 이겼다. 통산 원정 성적 역시 보르도가 7승 14무 15패로 열세였다.
황의조는 어려운 생테티엔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꼴찌에서 14위까지 끌어올렸다. 보르도는 오는 23일 몽펠리에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지롱댕 보르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